"내 눈앞에 영원한 지지직거림... 우울증 약이 뇌의 필터를 망가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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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앞에 영원한 지지직거림... 우울증 약이 뇌의 필터를 망가뜨렸다"

발라드 0 99 02.10 14:24


Screenshot 2026-02-09 214349.pngphoto=pixabay

 

 

"세상이 지지직거려요" 호소하면 "기분 탓"이라며 약 늘리는 병원... 우울증 약의 배신

항우울제(SSRI)가 뇌의 시각 필터를 영구적으로 손상시킨다는 '비주얼 스노우' 연구 충격 

한국 정신의료 현장, 약물 부작용 호소를 '증상의 악화'로 치부하는 관행 멈춰야

정신적 고통을 덜기 위해 삼킨 알약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영구적으로 망가뜨린다면 우리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 최근 항우울제(SSRI)가 '비주얼 스노우 증후군(Visual Snow Syndrome, VSS)'이라는 난치성 신경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단순히 약물 설명서에 깨알같이 적힌 부작용 한 줄의 문제가 아니다. 약물이 주는 효용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위험성을 환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의료 권력의 문제이자, 당사자의 신체적 고통을 '예민함'이나 '정신병의 일종'으로 치부해버리는 한국 정신의료 시스템에 던지는 중대한 경고다.

 

뇌의 필터가 고장 났다... 끊어도 사라지지 않는 '시각적 소음'

영국 세인트 메리 병원과 데이터 기반 의학(Data Based Medicine) 연구팀이 '국제 위험 및 안전 의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항우울제는 뇌의 시상(thalamus)에 영향을 미쳐 감각 정보를 걸러내는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비주얼 스노우는 시야에 마치 아날로그 TV의 채널이 잡히지 않을 때 나타나는 지지직거리는 노이즈(설원)가 지속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과거에는 이를 단순한 편두통 전조증상으로 여겼으나, 2014년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신경학적 질환임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이비드 힐리 박사는 SSRI가 세로토닌 수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과정에서 뇌의 억제 신호를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뇌가 걸러내야 할 '신경 노이즈'를 그대로 시각화한다고 분석했다. 힐리 박사는 "대부분의 SSRI 시작 용량은 독성이 있는 수준이며, 이는 거의 모든 흡수 부위를 점유하는데 사람들은 이 약물을 수십 년간 복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SSRI와 연관된 비주얼 스노우는 이전의 사례들보다 훨씬 강렬하며, 편두통처럼 일시적이지 않고 사람들을 미치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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