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18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은 19일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황준원 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김미정 춘천〃, 강호숙 강릉 〃, 심유화 삼척〃, 김윤선 한국예총 춘천지회장, 박은주 도 보건식품안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정신건강 전시 한마당 ‘마음, 잇기’를 개최했다.
“늘 혼자인 줄 알았는데 언뜻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 나같은 이가 많이 있음을 알았다.” (춘천 우리내꿈터 소속 김주현 씨 작품 설명 중)
편견과 차별에 정면으로 맞서는 강원지역 18개 시·군 정신질환자들의 용기가 그림이 되어 전시장에 모였다.
▲ 동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김동근 씨 작 ‘코버넌트 함대의 관저우 침공 게임헤일로’
제1회 정신건강 전시 한마당 ‘마음, 잇기’ 개막식이 19일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황준원 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 김미정(춘천)·강호숙(강릉)·심유화(삼척) 정신건강복지센터장, 김윤선 한국미술협회 춘천지회장, 박은주 도 보건식품안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18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재활시설이 함께 마련한 행사로 정신질환자 당사자들의 작품 전시는 도내 처음이다. 51명이 참여, 총 66점의 작품(초대작 6점)을 선보인다. 모두 당사자들이 소속 센터의 재활프로그램이나 취미로 그린 작품들이다. 일상에서 경험한 행복했던 순간, 좋아하는 것 등이 여과없이 드러난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그림체는 프랑스의 현대미술 작가 장 뒤뷔페가 추구한 ‘아르 브뤼(Art Brut·가공되지 않은 순수 그대로의 예술)’ 정신과 맞닿아 있다.
▲ 춘천 우리내꿈터 소속 김주현 씨 작 ‘다함께 사는 나무’
황준원 센터장은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편견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전시를 통해 거리감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선 춘천미협 회장은 “누군가에게 행복과 위로를 줄 수 있다는 미술의 의미가 가장 와닿는 전시”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 교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